서울대학교 표절 논문 CVPR 투고 사건 – 나무위키 (namu.wiki)
취업 후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데 CVPR 표절사건이 뜬 걸 봤다. 공저자들의 해명들이 표절보다 더 웃기다. 공저자들이 그냥 문법 체크기정도 역할을 했다는건데… 면피를 하려고 이런 사과문을 남긴건지, 아니면 뭔가 기여를 했다는 증거가 없어서 저런 말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메일 같은 증거는 다 남겨놓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거겠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름이 들어갔다? 문제O
-정말로 문법 체크만 했는데 이름이 들어갔다? 문제O
-표절에 동참/묵인하거나 정말로 눈치를 못챘다? 문제O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논문을 냈다는 것이 참…
최근 머신러닝/딥러닝 학회들 논문들 보면 거의 논문들이 양산형으로 질 떨어지는 논문들이 많다 (진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거의 없고, 어쩌다 한 획을 그을만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우르르..). 그래서 골라 읽을 필요가 있지 않나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학회는 스스로 간판을 내려야 하지 않을지…
대학원생이 졸업하고 나서 자기자랑할 만한 결과물은 사실 CV에 넣을 논문 리스트 밖에 없다. (논문 그 자체가 아니라.. 논문 ‘리스트’) 그래서 저렇게 공저자들이 이름 품앗이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유명한 모 회사에서도 많이 저짓거리를 한다. 우리 연구실도 이런 품앗이가 학생들 졸업 후에 도움되지 않을까 했지만 우리 지도교수님은 절대 안된다고 해서 우리 연구실 publications보면 거의 대부분 저자가 둘 또는 셋. 진짜 정말로 많아야 어쩌다 한번! 넷 정도인데.. 이제 생각해보니…
아! 그런데 우리나라 제일 큰 국책연구소에서도 <자기들이 펀딩해서 나온 과제의 결과물>에 그 국책연구소 소속의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으면 실적으로 인정안하고 있어서 이름 ‘반강제’로 넣어서 연구소 실적을 높이고 있지 않은가?
이왕 이렇게 된거, 모두 다 털어봐야..